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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vs 누리호?

한번 쯤 들어보셨을 나로호와 누리호.

나로호는 2013년 1월 과학기술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2단 발사체였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러시아의 손을 빌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1단 로켓은 러시아가 개발하고 2단 로켓만 국내기술로 개발을 한 것인데요.

이로부터 8년이 흐른 뒤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발사체인 누리호가 2021년 발사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2021년의 발사는 결국 실패를 하게 되고, 이 때의 실패를 보완한 후 1년뒤인 2022년 6월 21일 2차 시도에서 드디어 발사에 성공하게됩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우주 7대 강국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누리호에 대한 기본적인 제원은 아래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구분 내용
높이 47.2m
직경 3.5m
중량 200ton

누리호는 3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구분 내용
1단 75톤급 엔진 4개,
액체산소 & 케로신(등유) 탱크로 구성
1단의 높이는 23.1m
2단 75톤급 엔진 1개,
액체산소 & 케로신(등유) 탱크로 구성
2단의 높이는 18.5m
3단 7톤급 엔진 1개,
액체산소 & 케로신(등유) 탱크로 구성
2단의 높이는 18.5m

 

좌측부터 누리호의 1단, 2단, 3단

누리호의 1단과 2단에 장착되어 있는 75톤급 엔진은 전세계에서 6개국만이 개발에 성공했었다. 바로 우주강국으로 알려진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하여 프랑스, 일본, 중국과 인도이다. 이 6개 나라의 뒤를 이어서 우리나라가 7번째로 75톤급 엔진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누리호 발사 스토리

누리호 1차 발사

누리호는 2021년 10월 21일 1차 발사에 도전하였습니다. 1단 로켓과 2단 로켓까지 정상적으로 분리가 이루어져 성공하는 듯했던 누리호는 결국 3단 엔진 연소가 예상보다 46초 가량 일찍 종료되는 바람에 결국 실패하게 됩니다. 위성이 정상궤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7.5km/s의 속도가 필요한데 3단 엔진이 조기에 꺼지는 바람에 목표속도에 도달하지 못하고 실패한 것입니다.

 

누리호 2차 발사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는 1차 발사의 실패원인을 분석하여 문제점을 보완한 후 2차 발사를 준비하게 됩니다. 6월 15일 발사를 목표로 진행되었지만 예상치 못한 강풍, 그리고 센서 문제 등으로 뒤로 연기가 됩니다. 결국 6월 21일 대망의 누리호 2차 발사가 진행이 되는데요. 발사 카운트다운과 함께 오후 4시에 발사가 이루어 집니다.

이번에는 1차 발사에서 문제였던 3단 로켓까지 정상적으로 작동하여, 발사 후 13분만에 3단 로켓까지 문제없이 분리가 되고 누리호는 정상궤도에 안착하게 됩니다. 

 

7대 우주강국으로

지금 전세계는 경쟁적으로 우주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론머스크의 Space X를 필두로 제프베조스의 블루오리진, 그리고 버진갤럭틱과 같은 기업들까지 우주여행 상품을 선보이는 등 우주개발 붐이 일고 있습니다. 

단, 우리나라가 국가 주도로 우주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반면 선진국들에서는 민간자본 주도하에 우주개발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모두가 아시다시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주도적으로 우주산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민간기업인 한화에서 우주개발에 관심을 가지는 등 앞으로 우주산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할 지 기대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2022년은 우주산업에 기념비적인 첫성과를 올린 해로 기록에 남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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